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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GUCCI)의 역사 2탄 (1990년 ~ )

 

구찌(GUCCI)

구찌
구찌

 

구찌(GUCCI)의 역사 1탄 (설립 ~ 가족 경영의 종료)

 

1990년 구찌에 합류했던 톰 포드(Tom Ford)가 1994년 버그도프 굿맨으로 돌아간 돈 멜로를 대신하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승진합니다. 톰 포드는 전통적인 구찌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으며 이로 인해 구찌는 다시 성공적인 가도를 달릴 수 있게 됩니다.

 

1999년, 구찌는 당시 PPR(현재의 Kering)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되고 PPR은 LVMH와의 오랜 싸움 끝에 2001년에는 결국 GUCCI의 지분을 인수하지만 PPR로 GUCCI가 인수된 후 톰 포드는 PPR과의 의견 충돌로 인해 구찌를 떠나게 됩니다.

톰 포드의 자리에는 2004년, 알레산드라 파치네티(Alessandra Facchinetti)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지만 1년 후 구찌를 떠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다시 2002년부터 구찌에서 일해 왔던 프라다 지아니니가 임명됩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프라다 지아니니는 4년간 46%의 매출 신장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이룹니다. 

 

구찌는 2006년에는 P&G와 장기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수 생산과 유통을 시작하였고 2007년에는 구찌 by 구찌(Gucci by Gucci) 향수의 TV 광고가 방영됩니다. 이는 구찌 향수의 첫 번째 TV광고였으며 2006년 이후 구찌는 현재까지도 매우 다양한 인기 있는 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Gucci by gucci TV 광고 캠페인

 

프라다 지아니니가 맡은 구찌는 초반에는 많은 매출 신장을 이루었지만 이후 점점 매출은 떨어지게 되고 결국 2015년 프라다 지아니니는 구찌를 떠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임명됩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구찌에서 12년간 일했던 인물로 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승진하자 많은 사람들은 구찌의 부진을 걱정하지만 결과적으로 오늘의 구찌를 만든 인물이라는 것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15년 FW 컬렉션을 5일 앞둔 그는 프라다 지아니니가 준비한 남성복 컬렉션을 모두 폐기하고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재디자인하는데 이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그로부터 한 달 후에는 미켈레의 첫 번째 여성복 컬렉션이 있었으며 미켈레는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예상을 뒤엎고 올드했던 느낌의 구찌를 화려하고 젊은 구찌로 바꾸어 놓습니다.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미켈레의 구찌는 구찌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었으며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2015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에서 올해의 국제 디자이너 상을 수상합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Gucci Men's Fall/Winter 2015-16

 

알렉산드로의 미켈레는 새로운 방향으로 구찌를 이끌고 이러한 구찌는 엄청난 매출 신장을 기록합니다. 모 회사인 Kering의 매출은 구찌로 인해 2017년 11% 상승하게 되었고 구찌의 매출이 에르메스의 매출을 뛰어넘게 됩니다. 2018년에는 구찌의 매출이 샤넬을 앞서 루이비통에 이어 2위의 매출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스타일은 스트리트 패션의 유행과 함께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패션계에 뉴트로가 자리 잡을 때쯤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디자인은 주목도가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떠나겠다고 발표하였고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2022년 11월 구찌를 떠납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뒤를 이어 2023년 1월 발렌티노에서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자리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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