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랜드

샤넬(CHANEL)의 역사 2탄(가브리엘 샤넬의 사망 이후)

 

샤넬(CHANEL)

샤넬의 역사 1탄(샤넬의 탄생 ~ 가브리엘 샤넬의 사망)

 

샤넬의 창시자인 가브리엘 샤넬이 1971년 1월 10일 파리 리츠 호텔에서 사망한 후, 코코샤넬은 사망했지만 샤넬은 그 후로도 꾸준히 발전하며 현대 패션의 상징으로 자리 잡습니다.

 

1983년에는 독일 출신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하게 됩니다. 너무 유명한 인물이라 대부분이 아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샤넬의 새로운 전환점이며 죽은 샤넬을 다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칼 라거펠트는 샤넬의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브랜드에 신선함을 불어넣었으며 그의 합류는 샤넬이 글로벌 패션 하우스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합니다.

1987년런칭한-샤넬의시계라인
샤넬 워치

 

1987년, 샤넬 최초로 시계라인이 런칭됩니다. 시계의 다이얼은 N°5 향수 보틀의 캡과 방돔 광장의 모양을 연상시키는 모양이었으며 몽테뉴가 40번지에 샤넬의 시계부티크가 오픈됩니다. 당시까지도 남성 중심의 디자인이 주를 이루던 시계의 디자인의 여성성과 우아한 터치, 클래식한 미감을 담아낸 샤넬의 프리미에르 워치는 현재까지도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022년 10월에는 오리지널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1990년에는 기존의 남성 코드를 벗어난 고유한 향수를 런칭하였는데 이 에고이스트 향수는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남성 향수 중 하나이며 장 폴 구드(Jean-Paul Goude)가 촬영한 해당 제품의 광고는 칸에서 개최되었던 제37회 국제광고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샤넬 에고이스트 광고

 

루쥬느와르네일컬러
샤넬의 루쥬 느와르 네일 컬러

1995년, 샤넬은 루쥬 느와르 네일 컬러를 런칭합니다. 출시된 르 베르니 “루쥬 느와르 N°18”는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한 칼라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이 네일 컬러는 출시와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둡니다.

 

1997년, 샤넬 오뜨 꾸뛰르 스튜디오에 1987년 샤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인턴사원으로 시작한 버지니 비아르가 자수 부서 담당으로 합류합니다. 그리고 2년 뒤 그녀는 레디 투 웨어 스튜디오의 책임자로 임명됩니다.

 

또한 1997년 방돔광장 18번지에 샤넬은 워치와 화인 주얼리 컬렉션만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합니다. 이 부티크는 2022년, 미국의 유명 건축가인 피터 마리노(Peter Marino)에 작업에 의해 새롭게 문을 엽니다.

방돔18번가의샤넬
방돔 18번가에 위치한 샤넬 주얼리 샵

 

 

2000년에는 샤넬 최초의 스포츠 시계인 블랙 세라믹 소재의 J12 워치를 런칭합니다. 이 J12의 성공에 2003년에는 화이트 칼라의 J12 워치가 출시되었고 디지털 무브먼트의 쇼콜라 워치, 까멜리아 위치, 1932 위치도 같은 해 출시됩니다. J12와 함께 샤넬의 시계라인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0년, 칼 라거펠트는 파리에서 2000/2001년 크루즈 패션쇼를 공개하였고 이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는 이후에도 매우 정기적인 이벤트로 자리를 확고히 합니다.

 

2002년,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샤넬의 자회사 파라펙시옹(Paraffection)은 여러 개의 전문회사를 인수하여 그들만의 장인 정신에 전문성을 더합니다. 여기에는 Desrues(금속 세공), Lemarié(꽃 공예), Maison Michel(수공예), Massaro(구두), Maison Lesage(자수), Guillet(액세서리) 및 Atelier Montex(자수)가 포함됩니다.

그리고 공식 컬렉션 일정과는 별개로 탁월한 장인들의 전문기술로 이루어진 공방컬렉션을 개최합니다. 샤넬의 오뜨 꾸뛰르 살롱에서 공개된 첫 공방컬렉션은 “새틀라이트 러브(Satellite Love)”였으며 2004년에는 도쿄 긴자의 샤넬 플래그쉽 부티크에서 해외에서는 최초로 공방 컬렉션 패션쇼를 주최합니다.

 

2005년,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의상 연구소에서 샤넬을 기리기 위한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찰스 제임스(Charles James), 레이 가와쿠보(Rei Kawakubo), 폴 푸아레(Paul Poiret) 등 매우 소수의 디자이너에게만 주어졌던 이 전시회는 패션 역사에 대한 하우스의 공헌을 인정하는 매우 드문 사례이기도 합니다.

 

2011년에는 자신의 출신의 배경을 뛰어넘어 패션의 코드를 재해석하고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샤넬의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샤넬 재단이 설립되었고 이 재단은 전 세계 여성의 경제, 사회적 조건 등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후원합니다.

 

2012년, 샤넬의 클래식(The Little Black Jacket: Chanel's classic revisited by Karl Lagerfeld and Carine Roitfeld)”이 도쿄에서 개최되었고 이 전시회는 2012년에서 2013년에 도쿄와 뉴욕, 홍콩, 파리, 런던, 서울 등 전 세계 16개국의 도시에서 개최되었으며 서울에서는 2012년 12월 청담동의 비욘드 뮤지엄에서 전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샤넬리틀자켓전시회
샤넬 리틀 블랙 자켓

 

2019년, 샤넬 = 칼 라거펠트로 통할 만큼 샤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침체를 겪고 있던 샤넬을 완벽하게 부활시킨 칼 라거펠트가 췌장암 합병증으로 사망합니다. 이후 버지니 비아르가 샤넬 패션컬렉션의 아트 디렉터가 되어 샤넬 컬렉션을 맡게 되었으며 약 5년간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 2024년 6월 샤넬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칼라거펠트와-버지니비아르
칼 라거펠트와 버지니 비아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