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Louis Vuitton)의 역사 2탄(1987년 LVMH ~)

루이 비통(Louis Vuitton)

 

루이 비통(Louis Vuitton)의 역사 1탄(설립 ~ LVMH 이전)

 

루이 비통을 크게 성장시켰던 조르주 비통은 1936년 사망합니다. 경영권은 조르주 비통의 아들인 가스통 루이 비통 (Gaston-Louis Vuitton)이 갖게 되는데 가스통 루이 비통은 본격적으로 프랑스 전역에 많은 매장들을 오픈하였고 상품 라인들을 점점 넓혀 나갑니다.

 

1970년에는 가스통 루이 비통이 사망하고 경영권은 그의 사위였던 헨리 레카미에(Henry Racamier)에게 넘어갑니다. 헨리 레카미에에 의한 루이비통의 국제적 확장은 계속됩니다.

 

모엣 샹동(Moet et Chandon), 헤네시(Hennessy)와 합병을 한 루이 비통은 1987년, LVMH를 설립합니다. 이후 LVMH는 럭셔리 리테일 업계에서 어마어마한 세력을 행사하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현재는 패션뿐만 아니라 주얼리, 와인 등의 60개의 자회사와 75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명품 기업이 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이 탄생한 지 100주년을 맞게 됩니다. 이를 기념하여 루이 비통은 이를 기리는 독찰적인 작품을 6명의 디자이너에게 의뢰하였고 이 제품들은 전 세계에 전시되었습니다. 6개의 제품은 헬무트 랭(Helmut Lang)의 비닐 박스,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의 신발 트렁크,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의 '버슬 백(bustle bag)', 시빌라(Sybilla)의 우산이 내장된 백팩, 로미오 길리(Romeo Gigli)의 하이킹 백, 아이작 미즈라히(Isaac Mizrahi)의 위켄드 백입니다.

 

1997년에는 미국의 디자이너인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가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됩니다. 루이 비통에 합류하자마자 마크 제이콥스는 브랜드 최초로 기성복 라인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2002년에는 모노그램 멀티컬러 백과 액세서리의 새로운 라인을 제작해 달라는 타카시 무라카미(Takashi Murakami)의 요청으로 새로운 라인을 제작하게 되는데 LV 모노그램을 흑백 배경에 33가지 컬러로 재해석한 이 컬렉션은 젊고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였으며 루이 비통의 매출은 급격하게 오르게 됩니다. 마크 제이콥스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젊은 사람들에게까지 널리 알리고 매출의 상승을 가져온 인물이기도 하지만 클래식하던 루이 비통을 상업적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의견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네버풀이 출시됩니다. 네버풀은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을 갖추어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까지도 루이 비통의 시그니처 디자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루이 비통 네버풀

 

2011년에는 킴 존스(Kim Jones)가 남성 기성복의 디렉터로 임명됩니다. 루이 비통에서 오랫동안 함께 했던 마크 제이콥스가 2013년에 루이 비통을 떠나면서 2013년에는 마크 제이콥스의 후임으로 니콜라스 제스키에르(Nicholas Ghesquière)가 임명됩니다.  발렌시아가(Balenciaga)에 몸 담았던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기존의 루이 비통을 현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2014년 3월에 열린 파리 패션 위크에서 자신의 루이 비통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현재까지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루이 비통을 이끌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남성복의 킴 존스가 디올 맨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그 자리에는 킴 존스를 대신하여 버질 아블로 (Virgil Abloh)가 임명됩니다. 버질 아블로는 오프 화이트(Off White)에 몸 담았던 인물로 2023년까지 루이 비통에서 남성복을 책임졌고 이후 버질 아블로 후임으로 2023년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오게 됩니다. 

 

2023년에는 Pre-Fall 패션쇼를 한국의 한강 잠수교에서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배경 음악으로 한국의 가요인 '아니 벌써'가 나오는 등 조금은 색다른 패션쇼가 펼쳐집니다. 

루이 비통 한강 잠수교 패션쇼